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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값 8개월만에 상승 전환

입력 | 2019-06-14 03:00:00

재건축 아파트 가격 오른 영향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강남구 아파트 값이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의 하락 폭도 줄면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0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지난해 9·13 대책이 발표된 이후 10월 셋째 주부터 줄곧 하락하다 34주 만에 오른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른 영향이 컸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으로 지난해 9월 20억5000만 원이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84m²)는 올해 2월 16억 원대로 떨어졌다가 5월 18억2000만 원까지 올랐다.

서울 전체로는 0.01% 하락하며 31주 연속 내렸지만 지난해 11월 둘째 주(―0.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하락 폭을 보였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