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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우승남]수산물 못 먹은 동해안 여행

입력 | 2019-06-14 03:00:00


얼마 전 친구 넷이서 동해안 여행을 다녀왔다. 식도락 여행 콘셉트로 맛집들을 두루 다닐 예정이었다. 여행의 정점은 싱싱한 해산물. 그런데 강원 강릉 주문진항에서 소위 여행을 망쳤다.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맸으나 도로변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공영 주차장은 만차였다. 회 먹기를 포기하고 마트에서 오겹살을 구매해 숙소에서 구워 먹어야 했다. 좁은 시가지의 도로와 소규모 주차장 탓에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국내 관광지가 많을 것이다. 지자체들이 시가지와 떨어진 곳에 대형 주차장을 만들어 관광객은 셔틀버스를 이용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또 수산시장이 있다면 고층화, 현대화했으면 좋겠다. 곧 휴가철이다. 주문진항을 교훈 삼아 주요 국내 관광지 인프라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우승남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1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