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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아끼지만 출전 시간 보장 못 해”

입력 | 2019-06-14 10:30:00

PSV, 아약스, 레반테 등 이강인 러브콜 속 주전 경쟁 예고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U-20 축구대표팀의 이강인 선수가 14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 중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정정용호는 오는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우승컵을 두고 결전을 치른다. 2019.6.14/뉴스1 © News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전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강인에 대해 소속팀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아끼지만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는 없다”며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스페인 지역 라디오 ‘카데나 코페 발렌시아’는 13일(현지시간)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에이전트를 만나 무조건 더 많은 경기에 출전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 두 명에게 수비적인 능력을 요구한다”며 “이강인의 수비적인 능력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U-20 월드컵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는 이강인을 원하는 유럽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이강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구단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와 PSV아인트호벤, 스페인 라리가 레반테 등이다.

이들은 이강인에게 높은 연봉과 함께 임대, 완전 이적까지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페’는 “이미 이적료를 지불하고 이강인을 데려가려는 클럽들이 있다. 발렌시아는 앞으로 이강인의 에이전트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 본인은 이제 한 경기 남은 U-20 월드컵이 최우선이다. 이강인은 4강 에콰도르전을 마친 뒤 이적에 대해 “들은 건 없다.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월드컵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