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인드/마틴 포드 지음·김대영, 김태우, 서창원, 최종현, 한성일 옮김/584쪽·2만2000원·터닝포인트
저자는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분야의 세계적 개발자, 연구자, 기업가 23인과 인터뷰를 통해 AI의 현실과 오해에 관해 파헤친다. ‘특이점이 온다’의 레이 커즈와일을 비롯해 매사추세츠공대(MIT), 뉴욕대(NYU), 구글, 페이스북 등에 소속된 이들의 다양한 관점을 아우른다.
문답을 그대로 옮긴 인터뷰 형식은 책의 장점도 단점도 된다. 독자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듯한 합쇼체의 대화는 친근하다. 반면에 일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인터뷰 대상과 나누는 지나치게 지엽적이거나 깊은 문답이, 그것도 번역체로 오갈 때는 다소 답답해지기도 한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