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의 탄생(최현숙·글항아리)=구술생애 전문 작가인 저자가 대구 달성군 우록리 산골짜기 ‘할매들’을 만나러 떠났다. 앞서 태극기 부대를 다뤘던 저자는 한국의 노인들을 통해 농촌, 젠더 문제를 비롯한 총체적 ‘나이 듦’에 대해 말한다. 할매의 정감 넘치는 이야기는 유쾌하면서도 무겁다. 1만9800원.
○ 비극 속에 꽃핀 사랑의 기적
새벽의 열기(가르도시 피테르·무소의뿔)=헝가리 유명 영화감독의 첫 장편소설이자 자신의 영화 ‘새벽의 열기’ 원작 소설이다.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청년이 난치병의 비극 속에서도 ‘결혼’ ‘사랑’을 꿈꾸고 끝내 기적을 일으킨 감동 실화를 모티브로 다뤘다. 자유와 사랑에 대한 숭고함이 느껴진다. 1만6000원.
○ 反빈곤 활동가 10인의 인터뷰
우리는 가난을 어떻게 외면해 왔는가(조문영·21세기북스)=사회 밖으로 밀려난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반(反)빈곤 활동가 10인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담았다. 연세대 인류학 교수인 저자가 ‘빈곤의 인류학’ 수업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노점상, 용산 참사, 철거민 등 사회 곳곳의 빈곤을 돌아보게 한다. 1만9000원.
○ 청년 헤밍웨이의 예술과 사랑
호주머니 속의 축제(어니스트 헤밍웨이·민음사)=미국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프랑스 파리에 머물던 젊은 시절을 기록한 산문집. 그가 아름답게 묘사한 파리의 거리처럼 젊은 청년 헤밍웨이가 꿈꾸던 예술, 인생, 인간에 대한 애정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1만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