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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영동군 “양수발전소 후보지 대환영”

입력 | 2019-06-17 03:00:00

한수원, 포천 등 3곳 후보지 선정… 일자리 창출-세수 증대 등 기대




강원 홍천군과 충북 영동군이 신규 양수발전소 후보지로 선정되자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홍천, 영동과 경기 포천 등 3곳을 양수발전소 후보지로 최종 선정하고 1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이들 3개 시군과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했다.

그동안 이들 지역에서는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후보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왔다. 막대한 건설 사업비가 투입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는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 사회복지 등을 위한 지원금이 제공된다. 7년의 건설 기간과 60년가량의 가동 기간 동안 홍천군은 546억 원, 영동군은 458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2030년까지 6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홍천은 생산 유발효과 1조2573억 원을 비롯해 7474명의 고용 유발효과, 2696억 원의 소득 유발효과, 430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9년까지 5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들어설 영동은 1조3505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6777명의 고용 유발효과, 2463억 원의 소득 유발효과, 4366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한수원, 주민 대표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민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유치를 통해 철도 건설과 혁신도시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수발전소 유치는 지역 주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이뤄낸 결실”이라며 “발전소 건립에 행·재정적 지원을 다하고 모범적인 친환경 발전소가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소는 여유 전력을 이용해 상부 댐으로 물을 올려놓은 후 필요한 시기에 이 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3분 내 발전이 가능해 전력 피크타임 때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현재 7개 지역에서 양수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