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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한강의 밤, 퇴근 뒤 함께 걸어요

입력 | 2019-06-17 03:00:00

서울시, 걷기모임 9월까지 운영… 12개 코스 각각 2∼3시간 걸려




서울시는 걷기 문화 활성화를 위해 퇴근 후 한강을 따라 걷는 모임을 직접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도심 지하철역과 한강을 잇는 12개 코스를 만들어 걷기전문봉사단이 동행하는 야간 걷기 모임 ‘소소한 걷기’를 이달부터 올 9월까지 12회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8주간 교육 및 실습을 받은 시민들로 한강과 서울의 역사를 설명한다.

걷기 12개 코스는 총 108km이며, 코스당 소요시간은 2∼3시간이다. 모든 코스는 대중교통과 걷기만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에서 모여 한강을 따라 걷고 지하철역에서 해산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걷기 모임은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걷기 모임 12회 차 중 10회 이상 걸은 시민에게는 티머니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첫 걷기 모임은 19일 오후 6시 30분 서울광장에서 모여 청계천을 따라 한양대역까지 걷는다.

걷기 모임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소소한 걷기’를 검색해 친구 추가를 한 뒤 예약하면 된다.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소소한 걷기를 검색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앞으로 ‘걸어서 출근하기’ ‘유모차와 함께 걷기’ 같은 걷기 모임을 지원해 직장생활과 육아로 운동시간이 마땅치 않은 시민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