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7일~28일 日오사카 G20정상회의서 미·중 정상회담 시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범죄인 인도법을 둘러싼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일본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홍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어떤 사태가 앞으로 펼쳐질 지 보고 있다”며 “우리는 홍콩 시민들이 주장하는 그들의 가치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2주후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남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본다”며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홍콩 사태)가 여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인권 수호의 격렬한 수호자였다”면서 중국을 상대로 인권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는 점을 에둘러 내비쳤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 가능성에 대해 “과거 민주당, 공화당 정부 아래에서 미국은 중국에 무역 등 여러 분야에 이익을 얻는 것을 허용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그것을 원상회복하려고 강하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