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車-충전소 표준 함께 만들기로
일본, 미국, 유럽연합 수소에너지 기술개발 연대. 뉴시스
일본이 수소경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한국을 뺀 채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연대하려는 움직임(본보 11일자 A1면 참조)이 현실화됐다.
15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미국 에너지부, EU 유럽위원회 에너지총국 대표는 이날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별도 회의를 열고 수소 에너지 기술 개발에 대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의 제품 규격, 수소 충전소 안전 기준 등에 대한 국제표준을 함께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수소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일본, 미국, EU가 협력을 강화해 세계를 리드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