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크로
카페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더욱 까다로워졌다. 이제 ‘맛있는 커피’는 기본이고, 카페를 고르는 기준이 ‘디저트’로 바뀐 지 오래다. 생딸기 케이크, 마카롱, 대만식 샌드위치 등 카페마다 차별화된 디저트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꾸준히 매장을 확장하고 있는 브랜드 ‘크로크로’가 눈에 띈다.
베이커리 기술이 앞선 일본, 그것도 줄 서서 사먹는 크루아상으로 유명한 일본 후쿠오카 지역 크루아상 장인의 기술력에 크로크로의 베이커리 철학을 더해 특별한 생지가 만들어졌다.
갈수록 심해지는 경기 침체, 우후죽순 생겨나는 카페들 사이에서 크로크로는 올해 2월부터 꾸준히 숍인숍 및 가맹점 10곳을 오픈했다. 지난달에는 태국 2곳과도 계약을 진행해 올해 하반기 수출을 앞두고 있다.
신규 창업문의는 물론 기존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들로부터 꾸준한 입점 문의가 들어오는 데에는 우선 자격증 또는 베이커리에 대한 지식 없이도 본사의 3일간의 교육을 통해 퀄리티 높은 크루아상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두 번째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베이커리 장비를 월 16만7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렌털할 수 있어 창업 초기자금이 적고 매출 상승은 기대 해볼 만하다는 점이다.
소비자에게 매장에서 갓 구운 20여 가지의 크루아상 디저트를 합리적으로 제공해 경쟁력을 높인 크로크로는 매장 상황에 맞는 가맹점, 숍인숍, 테이크아웃 매장 등 다양한 창업 시스템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카페 디저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