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윤종규 KB금융 회장-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왼쪽부터).
■ 혁신금융 지원에 앞장 선 금융지주사 회장님들
신한·KB·하나·우리금융 투자 앞장
벤처 활성화·새 대출시장 확보 목표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혁신금융 컨트롤타워를 맡아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금융지주사는 신한금융이다. 3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신한금융 14개 그룹사의 110여 개 본부 부서 임직원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매달 혁신성장회의를 주재하고 월별 성과에 대한 리뷰와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 5년간 혁신금융에 64조 원 규모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라이벌 KB금융은 4월 ‘KB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하며 응수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의장을 맡아 허인 KB국민은행장과 혁신기업 지원 관련 계열사 사장 및 임원 등 12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5년간 혁신금융에 60조 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9일 ‘혁신금융협의회’를 만든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이 의장을 맡고 관계사 사장 및 그룹의 주요 임원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와 창업벤처투자협의회 등의 분과협의회를 운영하며 혁신금융 지원 규모를 기존 15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늘렸다.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5월 발족한 우리금융도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금융은 5년간 혁신기업에 33조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경제의 돌파구인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