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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철강-반도체 부진, 車-조선은 강세”

입력 | 2019-06-18 03:00:00

전경련 세미나 ‘2약-2강’ 전망




올해 하반기 한국 주력 제조업인 반도체와 철강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19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6개 주요 업종 담당 증권사 전문가들은 ‘2약(철강·반도체), 2중(석유화학·전기전자), 2강(자동차·조선)’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와 조선 업종을 제외한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전자 업종의 업황이 부진하거나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철강은 브라질 발리사 광산댐 붕괴 사고로 철광석 공급이 줄어 원가가 상승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반도체는 가격 하락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데다 중국의 반독점 규제 적용도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기전자 역시 미국 정부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로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 지연이 우려된다. 다만 화웨이의 스마트폰 수출 차질로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환경규제 등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과 이익률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