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族 유혹하는 수영장
멀리 떠나지 않고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려는 ‘호캉스’족에게 수영장은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호텔마다 개성 있는 수영장을 갖고 있는 만큼, 자신이 생각하는 휴가의 성격에 맞는 수영장을 고르면 된다. 어린 자녀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시설을 갖춘 롯데호텔제주의 ‘해온’이 제격이다. 롯데호텔제주 제공
○ 힙스터가 선호하는 ‘루프톱 풀’
2030 힙스터들이 몰리는 홍대에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L7. 이곳에서도 호텔의 최상층인 22층에 위치한 루프톱 풀은 더욱 인기다. 지난해 6∼9월 루프톱 풀 입장객 수는 약 1만 명에 달했다. L7홍대 루프톱 풀에서는 빌딩 숲 사이로 네온사인이 가득 퍼지는 홍대 주변과 한강이 한눈에 보인다. L7홍대는 지난해 7월과 8월 루프톱 풀에서 매주 금요일 밤마다 ‘풀 페스티벌’을 열었다. 화려한 레이저 쇼를 배경으로 비보이의 헤드스핀 쇼, DJ 공연 등이 펼쳐졌다. L7 관계자는 “올해도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풀페스티벌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7은 이달 말까지 ‘얼리 서머 인 L7’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루프톱 풀에서 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L7홍대(왼쪽 사진), 탁 트인 도심의 야외 수영장을 원하면 그랜드하얏트 서울을 추천한다. 각 호텔 제공
○ 가족 여행에 안성맞춤인 ‘야외 수영장’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야외 수영장은 짙은 녹음이 둘러싸고 있고 남산 중턱에 자리해 수영장 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도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야외 수영장은 메인 수영장과 유아용 풀, 월풀 수영장으로 구성돼 있다. 9월 말까지 운영하며 호텔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는 21일에 개장해 9월 1일까지 운영된다. 리버파크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국제 규격의 메인 풀과 시원한 물살이 느껴지는 유수 풀 및 유아 전용 풀을 갖춰 다양한 고객이 즐길 수 있다.
○ 도심 속 여유 원하면 ‘고층 수영장’
도시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쉬고 싶다면 85층(높이 약 400m)에 위치한 시그니엘서울의 ‘실내 수영장’이 좋을 듯하다. 서울의 파노라믹 뷰가 한눈에 보이는 실내수영장에서는 버블제트 수중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시그니엘서울은 스파를 즐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딥 릴렉세이션’ 패키지를 7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도심에서 즐기기 좋은 수영장을 멤버십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크우드 수영장은 투명 유리를 설치한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 채광이 돋보인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