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성고에는 2019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야구 KIA에 1순위로 입단한 김기훈과 같은 확실한 에이스는 없다. 그 대신 공수를 겸비한 야수진이 강하다. 우투좌타 내야수 최지강(18·사진)이 그 중심을 지키고 있다.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최지강은 7-5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인천고 박시후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에는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3회에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이었다.
우투좌타 3루수인 그는 “동문인 최주환 선배님(두산)처럼 중요할 때 한 방을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중장거리형 타자로 평가받는 그는 내년도 프로 지명이 유력하다. 한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는 “내야 수비는 보완이 필요하지만 방망이만 따지면 A급이다. 공격력 강화를 원하는 팀들은 매력을 느낄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