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3언더, 메이저 첫 타이틀… 그린 적중률서 켑카 앞서며 환호 PGA 7개 대회 역전패 아픔도 달래
AP 뉴시스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에서 끝난 제119회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약 148억 원). 게리 우들랜드(35·사진)가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이상 미국)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프로 데뷔 13년 차인 그의 통산 4승째이자 첫 메이저 타이틀이다.
농구(워시번대)와 골프(캔자스대) 특기자 장학생으로 2개 대학에 합격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우들랜드는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PGA 7개 대회에서 모두 역전패당한 한(恨)도 털어냈다.
둘의 우열이 가려진 것은 최종 라운드의 그린 적중률이었다. 우들랜드는 79명의 본선 진출자(평균 60%) 중 1위(83%)였고 켑카도 공동 11위(72%)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그 차이가 우승의 향배를 갈랐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