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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한국, 3패로 대회 마감…프랑스·노르웨이 16강행

입력 | 2019-06-18 06:02:00

PK로만 2골 허용…여민지 만회골로 노르웨이에 1-2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9 프랑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허용하며 1-2로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8일 개최국 프랑스, 12일 나이지리아에 각각 0-4, 0-2로 패한 데 이어 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윤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에 이어 4-1-4-1 포메이션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여민지를 원톱에 놓고, 2선에 문미라-지소연-강채림-이금민을 세웠다. 이 뒤를 조소현이 받쳤다. 포백에는 이은미-김도연-신담영-장슬기가 포진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민정이 꼈다.

이날 한국은 전반 3분, 후반 3분 두 차례 페널티킥(PK)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 3분 주장 조소현이 노르웨이 마리아 토리스도티르를 잡아채 페널티킥 판정을 받았고, 후반 3분 강채림이 그라함 한센에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 선언을 받아 2-0으로 끌려갔다.

한국은 전방에서부터 노르웨이를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대회 세 경기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슈팅, 유효슈팅, 점유율, 패스 성공률 등 모든 면에서 노르웨이를 앞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날 대회 첫 선발 출전한 여민지가 결국 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크로스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이금민이 가슴 트래핑 후 재치 있는 백힐패스로 연결했고, 여민지가 돌아서며 오른발로 미끄러지며 골로 연결했다.

이후 윤 감독은 정영아, 강유미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7분 지소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절묘하게 상대 다리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빼낸 공을 이금민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노르웨이는 수비적으로 나서며 시간 끌기에 나섰고, 한국은 3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까지 노르웨이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47분 이금민이 올린 크로스를 여민지가 몸을 던지며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결국 한국은 추가 득점 없이 고개를 숙였다.

같은 시간 우승후보이자 개최국 프랑스는 로아존 파크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이 속한 A조에서는 프랑스가 3전 전승으로 1위, 노르웨이가 2승1패로 2위를 확정, 16강에 진출했다. 3위 나이지리아(1승2패)는 이탈리아와 브라질, 호주가 속한 C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번 여자월드컵은 6개 조 1, 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팀이 16강에 오르게 된다. 현재까지 프랑스, 노르웨이, 독일, 스페인 등이 16강에 진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