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맥주를 전면에 내세운 각종 축제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야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맥주 판매량은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국내 맥주 시장 삼국지 “너에게만은 질 수 없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칸타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카스’가 19개월 연속 국내 맥주 브랜드파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1위 수성을 위해 무알코올을 표방한 신제품 출시와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야스(YAASS)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부동의 국내 맥주시장 절대강자로 인정받았던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테라’ 출시와 함께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테라는 출시 후 50일 동안 무려 3900만 병의 판매를 기록할 만큼 소비자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맥주의 성지 “나야 나”
한발 더 나아가 아예 맥주를 전면에 내세운 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여름 휴양지인 해운대에서 열리는 ‘해운대맥주축제’를 비롯해 남산에서 서울 시내 풍경을 보며 맥주를 즐기는 ‘남산 뷰맥 페스티벌’, 다양한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오산의 ‘야맥시장’ 등 뜨거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수놓을 각종 즐길거리가 준비돼있다.
올여름 이가 시릴 만큼 시원한 맥주 한잔에 무더위를 훌훌 털어버리는 것은 어떨까.
하상원 기자 hman10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