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SIA ONE, 웨이보 캡처
중국의 한 식당에서 임산부가 11개월 된 아이에게 뜨거운 국물을 끼얹은 사건이 벌어졌다.
상하이스트, 소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 시에 있는 한 마라탕 식당에서 한 임산부가 11개월 된 딸을 무릎에 앉힌 여성에게 뜨거운 국물을 투척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신 6~7개월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남편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가 옆 테이블에 있는 아이가 숟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며 소란스럽게 굴자 이에 화가 나 아이의 엄마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로 인해 아이는 등, 옆구리, 엉덩이 등에 화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이의 엄마는 소후를 통해 딸이 충격으로 인해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임산부 측은 아이의 치료비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가해 여성이 임신 중인 점을 고려해 구류 처분 대신 벌금 500위안(약 8만5000원)을 부과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