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중구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평일 약 9.4배, 주말 약 3.8배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무의도 내 교통정보 데이터를 판독한 결과에 따르면 무의대교가 임시 개통된 4월 30일 이후 방문한 차량은 총 13만여 대에 달한다. 평일에는 평균 2660여 대, 주말 4300대가 이용했다. 이는 개통 전보다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개통 후 8배가 증가한 강화도 석모대교보다 차량 이용률이 높다.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이 늘면서 식당은 손님으로 붐비고, 펜션은 2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빈 방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실시간 체류차량 대수, 내부 교통상황(폐쇄회로TV), 주차대수 현황을 전광판과 모바일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관광지별 음식점 및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시스템, 각종 범죄 및 안전사고 발생 시 관할 파출소 등을 통한 즉각 출동이 가능한 ‘지능형 통합관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김학근 인천경제청 영종청라본부장은 “도로와 상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의 확충사업이 완료되면 무의도 접근성과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