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인들이 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스포츠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학교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2차 권고안에 대해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서는 혁신위가 학교스포츠 정상화라는 명분 아래 발표한 2차 권고안에 대해 당위성, 취지에는 공감하나 국내 체육 현장의 실태를 반영하지 못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스포츠인들의 공통적인 인식에 따라 마련됐다. 스포츠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주권확립과 발전을 위해 혁신위의 2차 권고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하며 혁신위의 ‘열린 운영’, 실질적 스포츠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제시, 2차 권고안에 대한 전면 재논의를 촉구했다.
이를 위해 체육현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스포츠 현장의 협회 단체 지도자, 체육학계 및 언론인, 학부모, 학생 선수 등이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혁신위의 ‘열린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고안 중 스포츠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주중대회 금지’, ‘특기자제도 수정’, ‘운동부 합숙소 폐지’, ‘소년체전 폐지’ 등의 권고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재논의를 실시하여 스포츠 현장의 현실에 맞는 정책으로 수정, 제안할 것을 요구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