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코레일 업무협약 체결 22만㎡ 터에 업무단지 등 조성… 1단계 DMC역 2022년 착공
서울 은평구 수색동과 마포구 상암동을 아우르는 수색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18일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색역세권 개발은 은평구와 마포구를 잇는 수색교부터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 이르는 32만 m² 가운데 운행 철로를 제외한 22만 m²에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7000억 원이다.
수색역세권 개발은 2007년부터 추진됐으나 이듬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표류하다 서울시가 2013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 2014년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잇달아 발표하며 제 궤도에 올랐다.
2단계인 철도시설 터 20만 m²에 대해서는 역시 올해 지구단위계획을 세우고 민간 사업시행자를 공모해 2025년 도시개발사업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수색역세권 개발로 각 전동차 노선 DMC역사(驛舍)는 철도 위로 서로 연결하도록 해 환승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상암동과 수색동을 연결하는 보도와 차로도 새로 생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