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망… 인구 2025년부터 감소
17일(현지 시간) DESA가 공개한 ‘2019년 세계 인구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총부양비는 출산율, 수명, 이민 등 인구 증감이 중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중위 추계)할 경우 2060년 103.4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부양비는 비생산연령인구의 합을 생산연령인구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값이다. 2015년 현재 한국의 총부양비는 36.3명이다. 즉, 현재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인구는 36명 정도이지만 2060년엔 103명이 넘는다는 뜻이다.
한국의 총부양비는 2055년 96.6명으로 일본(99.4명)이나 스페인(97.1명)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060년에는 235개 조사 대상국 중 유일하게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엔은 중위 추계 기준으로 한국의 총인구가 2024년에 5134만7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5년(5133만9000명)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올해 77억 명에서 2030년 85억 명, 2050년 97억 명을 거쳐 2100년에는 109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가인 comedy9@donga.com·전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