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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사청문회 참여 ‘유보’…“국회 정상화 아직 안돼”

입력 | 2019-06-19 15:51:00

나경원 "국회 정상화와 청문회 참여는 별개"




자유한국당은 19일 국세청장·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참여가 국회 정상화와는 별개라고 선을 긋고 청문회 참여에 대해서도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의 기재위 불참에 대해 “아직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았다”라며“국회 정상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인사청문회는 국회정상화하고 별개”라며 “국회 정상화가 될 때까지 청문회를 하겠다, 안 하겠다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다.

전날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철저한 검증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해서는 “그 때까지 국회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라며 “(청문회 참여는) 아직 유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 소속 기재위원들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 채택을 비롯해 자료제출 요구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건 등 3개 안건을 가결했다. 총 26명의 기재위원 중 한국당 소속은 10명으로 의결정족수 충족에는 문제가 없다.

전날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등 기재위 소속 교섭단체 3당 간사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6일에 열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한국당 원내지도부가 방침을 변경해 이날 기재위 전체회의에 한국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간사 간 합의했던 전체회의와 청문회 날짜를 하루씩 늦춰줄 것을 요청했지만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