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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 새벽 교통사고 부상자 챙겼다…‘바른생활 사나이’

입력 | 2019-06-19 19:34:00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오종혁(36)이 한밤중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운전자를 도왔다.

소속사 DSP미디어 등에 따르면 오종혁은 19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으로 가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승용차에 탄 A의 곁을 지켰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오종혁은 자신의 차를 세우고 내린 뒤, A에게 다가가 그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건넸다.

다른 시민이 119에 신고, 구급차가 출동했다. A는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 A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21%였고, 이 사고로 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혁은 ‘바른생활’로 유명하다. 이날 일도 당연하게 여겼다. 귀가한 뒤 공연 연습을 위해 오전 일찍 연습실에 나왔을 뿐, DSP에 알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DSP 관계자는 “오종혁씨가 정말 별일을 하지 않았다고 여기고 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대중의 호의적인) 반응에 쑥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9년 1.5세대로 분류되는 클릭비로 데뷔한 오종혁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현재는 뮤지컬, 연극 등 무대 신에서 블루칩 배우로 통한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 ‘프라이드’, 뮤지컬 ‘그날들’ 등으로 호평 받았다.

작가 주호민(38)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뮤지컬) ‘신과 함께_이승편’에서 철거 용역 일을 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뇌하는 박성호 역으로 캐스팅됐다. 21~29일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