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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명소로 뜨는 ‘씨사이드파크’ ‘청라호수공원’

입력 | 2019-06-20 03:00:00

어린이 물놀이장-족욕장 들어서며 가족과 함께 시민들 많이 찾아
레일바이크-캠핑장-산책로 겸비, 음악분수쇼 등 볼거리도 풍성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어린이 물놀이장. 8월까지 어린이들이 놀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대표 공원 씨사이드파크와 청라호수공원이 여름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을 채비를 마쳤다.

영종국제도시의 씨사이드파크는 해수족욕장으로 기선을 제압할 태세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올 4월 개장한 해수족욕장은 온수설비를 보완해 수온을 섭씨 39도로 유지하고 있다. 수심 15∼30cm, 길이 40m인 족욕장에는 1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다. 비가 와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붕과 칸막이를 설치했다.

무엇보다 수질이 일품이다. 영종하늘도시 개발로 2008년 폐장한 ‘영종해수피아’에서 사용하던 지하 800m 대륙붕 암반수를 원수(原水)로 활용한다. 10월 말까지 평일 오후 1∼5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 반∼오후 5시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씨사이드파크 어린이 물놀이장은 편의시설을 보강했다. 지난해 약 3만 명이 찾은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카페테리아와 무인 편의점이 들어섰고 돗자리를 깔고 햇빛 가림막도 칠 수 있는 잔디쉼터를 마련했다. 이달 초 개장했으며 8월 말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총면적 177만 m²의 씨사이드파크에는 인공폭포, 수목터널존, 디지털나무지대를 오가는 왕복 5.6km의 레일바이크가 있다. 캐러밴사이트 22면과 일반 사이트 60면을 갖춘 캠핑장은 야영객을 찾는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6km)와 자전거도로, 체육시설도 있다.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은 찜통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는 물놀이시설이 다양하다.

명물은 역시 음악분수다. 길이 120m, 폭 25m의 음악분수는 최고 70m까지 치솟는 물줄기로 ‘음악분수쇼’를 연출한다. 팝송 클래식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63곡과 레이저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음악분수쇼는 지난해 163회 공연해 약 3만4000명이 감상했다. 10월 말까지 주간 2회, 야간 1회, 각 40분씩 쇼를 벌인다. 월요일은 분수도 쉰다.

지난달 개장한 어린이용 ‘환상의 숲 물놀이장’에서는 폭포수를 맞고 나서 타는 원통형 슬라이드가 인기다. 물을 매일 교체해 수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9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은 제외하고 오후 1∼5시 문을 연다.

레이크하우스는 다음 달부터 카페테리아와 수상레저시설을 갖춘다. 1층 야외공연장에서는 버스킹이 펼쳐진다. 전망덱(나무 바닥)은 호수에 비치는 은은한 조명과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편의시설이 늘어난 영종 씨사이드파크와 청라호수공원이 명품공원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