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물놀이장-족욕장 들어서며 가족과 함께 시민들 많이 찾아 레일바이크-캠핑장-산책로 겸비, 음악분수쇼 등 볼거리도 풍성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어린이 물놀이장. 8월까지 어린이들이 놀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영종국제도시의 씨사이드파크는 해수족욕장으로 기선을 제압할 태세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올 4월 개장한 해수족욕장은 온수설비를 보완해 수온을 섭씨 39도로 유지하고 있다. 수심 15∼30cm, 길이 40m인 족욕장에는 1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다. 비가 와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붕과 칸막이를 설치했다.
무엇보다 수질이 일품이다. 영종하늘도시 개발로 2008년 폐장한 ‘영종해수피아’에서 사용하던 지하 800m 대륙붕 암반수를 원수(原水)로 활용한다. 10월 말까지 평일 오후 1∼5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 반∼오후 5시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총면적 177만 m²의 씨사이드파크에는 인공폭포, 수목터널존, 디지털나무지대를 오가는 왕복 5.6km의 레일바이크가 있다. 캐러밴사이트 22면과 일반 사이트 60면을 갖춘 캠핑장은 야영객을 찾는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6km)와 자전거도로, 체육시설도 있다.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은 찜통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는 물놀이시설이 다양하다.
명물은 역시 음악분수다. 길이 120m, 폭 25m의 음악분수는 최고 70m까지 치솟는 물줄기로 ‘음악분수쇼’를 연출한다. 팝송 클래식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63곡과 레이저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음악분수쇼는 지난해 163회 공연해 약 3만4000명이 감상했다. 10월 말까지 주간 2회, 야간 1회, 각 40분씩 쇼를 벌인다. 월요일은 분수도 쉰다.
지난달 개장한 어린이용 ‘환상의 숲 물놀이장’에서는 폭포수를 맞고 나서 타는 원통형 슬라이드가 인기다. 물을 매일 교체해 수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9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은 제외하고 오후 1∼5시 문을 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편의시설이 늘어난 영종 씨사이드파크와 청라호수공원이 명품공원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