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문서 비밀 문건 아냐…사업 차질없이 추진되길"
박홍률 전 목포시장은 20일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손혜원(64)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 “오로지 목포시의 발전과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소명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손 의원은 목포시가 보유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근대역사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였던 국회의원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시장은 문제의 ‘보안자료’를 건넨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난 2017년 5월18일 목포시의 한 커피숍에서 손 의원과 만남은 “당시 목포시가 추진하던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한 간절한 마음에도 현안 등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시장은 손 의원에게 전달한 문서에 대해서도 이미 공개된 자료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달한 문서는 2017년 3월 용역보고회와 같은 해 5월 시민공청회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라며 “비공개 비밀문건을 전달한 것은 아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전 시장은 “당시 목포시장으로서 목포시의 근대역사문화사업과 관련해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미 시민들께 공개됐던 내용을 발췌 편집해 지역현안 자료를 설명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의 지속과 성공을 위해 시민과 언론, 정치권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당시 시장으로 결코 부당한 시정운영이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목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