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에 이어 안산 동산고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 지정이 취소됐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자사고에 대한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해당학교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안산 동산고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 만족도 등 27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하여 안산 동산고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7월에 청문과 교육부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교육부 결정에 따른다.
교육부가 동의할 경우 안산동산고는 2020년 2월 29일자로 자율학교 운영이 종료되어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산 동산고가 지정 목적에 맞게 자사고를 운영했는지 여부를 내·외부 평가 전문가들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사진=경기교육청 제공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