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을 타원형 형태로 도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8월 착공한다.
광주시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스대회 폐막 이후인 8월 말 기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2002년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논의가 시작된 지 17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는 국비 1조3057억 원, 시비 8704억 원 등 총 사업비 2조1761억 원이 투입된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총 연장 41.843km로 정거장 44개, 차량기지 2개가 들어선다. 1단계 공사는 2023년 완공, 개통할 계획이다.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조선대∼광주역까지 총연장 17km다. 2단계 구간은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첨단지구∼수완지구∼시청까지 총연장 20km다. 3단계 구간은 백운광장∼효천역까지 총연장은 4.84km다. 2·3단계 구간은 2024년 완공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대부분 지역을 30분 내에 오갈 수 있는 대중교통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 교통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