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보육과 요양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관련 기관들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서비스원이 운영을 시작했다.
경남도는 19일 김해시 주촌면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정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사회서비스원(원장 이성기)’ 개원식을 열었다.
사회서비스원은 복지서비스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종사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경남을 비롯해 서울, 대구, 경기에서 시범 시행하고 2022년에는 17개 광역시도 모두에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8월까지 창원시, 김해시에 종합재가센터를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200여 명의 요양보호사 등을 고용해 600여 명의 이용자에게 가사, 간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해시에는 전문 사례관리사가 배치된 커뮤니티케어센터도 들어선다. 경남 사회서비스원은 사회복지시설 안전점검, 노무·인사·회계 등 컨설팅 지원, 종사자 교육 훈련 지원 등 민간 사회서비스의 체계적 통합관리 업무도 수행한다.
김 지사는 “민간에 맡겼던 복지 일자리를 공공이 책임지게 됐다. 복지 분야 종사자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들도 ‘행복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