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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주 부여 익산… ‘4色 테마버스’ 타고 떠나요”

입력 | 2019-06-21 03:00:00

테마여행 10선 ‘9권역 금강백제권역’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9권역인 대전과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운행하는 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 지난해와 올 초 모두 30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제공

‘금강이 흐르는 백제권, 어디까지 가 봤니?’

대전과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 지역의 관광 마케팅이 본격화됐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정병희)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9권역 금강백제권역 PM사업단(단장 정강환 배재대 교수)은 이 지역 관광 프로모션을 본격 진행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명품 관광코스 개발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방자치단체 3, 4곳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추진하는 5개년 프로젝트다. 9권역은 금강백제권역(대전, 공주, 부여, 익산)이다.

○ ‘20명만 모이면 테마버스 보내드려요’


대전, 공주, 부여, 익산으로 떠나는 색깔 있는 테마버스를 한번 이용해 보자. 대전 이응노 미술관, 공주 풀꽃 문학관, 부여 신동엽 문학관, 익산 쌍릉, 금강 수북정, 부여 궁남지, 공주 하숙 테마거리, 부여 중앙시장, 익산 교도소 세트장, 공주 공산성 등 이름만 들어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장소들을 운행한다. 운행 지역과 콘텐츠에 따라 이름도 아트투어, 로맨틱투어, 뮤지엄투어, 키즈오딧세이투어로 불린다.

아트투어 버스 운행은 ‘아트피크닉―시(詩)와 함께하는 하루’라는 주제로 여행 가이드의 안내로 진행된다. 나태주 시인(공주), 신동엽 시인(부여)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여행이다. 키즈오딧세이투어는 ‘백제왕좌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백제 사비 천도의 비밀을 찾아가는 공주-부여 중심의 역사 투어다. 로맨틱투어는 ‘영화 같은 고백 이야기’를 주제로 부여와 익산의 영화 촬영지를 돌아보며 추억을 소환하는 여행이다. 중장년 여성 여행객들의 반응이 좋다. 뮤지엄투어는 ‘추억의 박물관 원도심 투어’로 대전, 공주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여행이다. 경비는 2만∼4만 원이다. 부여마을문화학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사회적 여행 플랫폼 ‘여행은 나랑’ 홈페이지나 전화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모두 3000여 명이 이용했다.

7월 말 익산 보석박물관에서는 ‘The 행복한 축제’가 열린다. 오후 9시까지 개장하고 대형 원석 야외 전시, 불꽃놀이, 나만의 장신구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 1박 2일 금강권을 걸어보자

1박 2일 동안 익산과 부여, 공주를 트레킹하는 ‘워킹홀릭 in 금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는 이 프로그램은 6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걷는 거리는 총 50km. 공주 공산성, 무령왕릉, 부여 부소산성 궁남지, 익산 미륵사지 등이 포함돼 있다.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참가 신청은 ‘위대한 금강역사 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관광공사와 PM사업단은 또 테마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과정도 운영한다. 공주대 공주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권역별로 대학생과 지역 주민 등 관광 코디네이터로 활동할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조영훈 공주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 장인식 우송정보대 호텔관광과 교수, 이도학 부여 한국전통문화대 융합고고학과 교수, 박윤점 원광대 원예학과 교수 등이 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정강환 PM사업단장은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더욱 매력적인 금강백제권역의 진수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