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1억 그루 나무 심기로
‘호반의 도시’인 강원 춘천시가 ‘숲속 도시’ 조성에 나선다.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도시열섬과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나무 1억 그루를 심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시가 계획 중인 누적 나무 식재 목표는 2025년 2000만 그루, 2030년 4000만 그루, 2040년 7000만 그루, 2050년 1억 그루다. 미세먼지 저감과 차단에 효과적인 가로숲 길과 입체형 차단숲 등 다양한 형태의 숲을 도심에 조성할 계획이다. 등하굣길 주변에 나무를 심고 학교 유휴 공간과 시회복지시설 등에도 숲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옛 미군기지 터인 캠프페이지에 시민복합공원을 만들고 상중도와 고구마섬 등에는 정원을 조성한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하천 주변에 생태숲을 만들고 의암호에는 수상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 마을 입구와 공터, 폐교에 수목을 식재하는 가꾸미 사업을 지속 시행하고 생일이나 결혼, 탄생 등을 기념하는 기념식수 사업도 추진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녹색사업육성기금과 국비 등 사업비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지속적인 도시숲 조성을 위해 부서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