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우-박봉진 프로 현역 첫 참가 “매순간 클러치 타임 짜릿짜릿… 한일연합팀 ‘윌’ 소속 자부심도”
최근 3×3 프리미어리그가 진행된 서울 성동구 쇼핑몰 커먼그라운드에 펼쳐진 야외 특설 코트에서 만난 전현우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땀을 비처럼 쏟고 있었다. “이렇게 야외에서 농구해본 게 처음이에요. 실내 풀 코트보다 훨씬 격렬하고 치열하죠. 매 순간이 클러치 타임(농구 경기에서 승부가 갈리는 중요한 순간) 같아요.”
윌은 전현우, 박봉진 외에도 일본 프로농구 B리그에서 뛰는 스기우라 유세이(25), 기무라 쓰쿠토(25), 고바야시 다이스케(33) 등이 함께하는 최초의 ‘한일 프로농구 연합팀’이다. 이들은 8월까지 진행되는 3×3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일본 3 대 3 리그에도 나선다. 팀 특성상 정기적인 연습이 어려워 경기 전날 모여 급하게 손발을 맞추고 있지만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워 20일 현재 3×3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 2위에 올라 있다. 전현우는 “한일 선수들이 모이다 보니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 하지만 각자 리그에서 프로로 뛰는 선수들인 만큼 금세 서로의 플레이에 적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