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강백호(현 KT)처럼 투타에 모두 재능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최고 시속 148km의 공을 뿌린다. 이날도 그는 최고 145km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이날은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방망이에도 꽤 소질이 있다.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에 6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감독님께 타자도 하겠다고 말씀드려서 계속 타석에 서고 있다”며 “타자로서 투수 공을 상대하면 내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수 싸움이나 심리 싸움에서 유리하게 경기를 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수로서 존경하는 선수는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다. 남지민은 “언제나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