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에 큰 구멍…국방부·안보관계자 책임문제 같이 거론돼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항을 찾아 동해해경 관계자로부터 지난 15일 이곳에 정박한 북한 목선과 관련된 내용을 듣고 있다. © News1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지난 15일 북한 목선이 정박했던 삼척항을 찾아 동해해경 관계자들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본 뒤 이렇게 밝혔다.
그는 “북한 목선이 제 발로 이곳에 접안해 상륙하고 주민과 대화를 나눈 데다 시민이 112신고까지 했다”며 “헌데 군 부대는 ‘북한 목선을 접수했다’라고 국민에게 발표하며 마치 해군이 나포한 듯 들릴 수 있도록 보고했다”고 비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항을 찾아 동해해경 관계자로부터 지난 15일 이곳에 정박한 북한 목선과 관련된 내용을 듣고 있다. © News1
그러면서 “국방부의 공식 발표가 사실 관계를 왜곡한다는 것은 대단히 큰 문제로 이에 대해 분명하고 엄격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당국자의 응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당의 일부 의원들이 국방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는 만큼 깊이 있게 조사해 대응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 “책임 규명은 함부로 이야기할 것은 아니지만 국방부 발표 조사에 청와대가 관계돼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만큼 국방부·안보관계자의 책임문제도 같이 거론해야 한다”고 답했다.
(삼척=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