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맞춰 나를 표현하는 어린이 말솜씨/정설아 글·이광혁 그림/176쪽·1만2000원·파란정원 (초등생)
초등학교 3학년 유라는 국어 시간에 자기소개를 할 때, 친구들을 생일에 초대할 때 입이 잘 안 떨어져 고민이다. 어느 날 아빠가 유라에게 요술거울을 선물해 주셨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닥쳤을 때 요술거울을 꺼내면 몽글몽글하고 하얀 유령처럼 생긴 ‘거울유라’가 나타나 도와준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조언해 주는 ‘거울유라’의 응원에 힘입어 유라는 조금씩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칭찬하기, 모르는 것 물어보기 등 일상 속 여러 사례를 들어 말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일러준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 보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도 차츰 누그러들 것 같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