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박 감독 측 매달 10만 달러 요구”

베트남 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과의 재계약을 추진한다. © News1
베트남 축구협회가 약 6개월 뒤 계약이 종료되는 박항서 감독 붙잡기에 나선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베트남 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중 박 감독의 대리인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말부터 베트남 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은 박 감독은 베트남 A대표팀과 U-23대표팀을 동시에 이끌면서도 굵직한 성과물을 냈다.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박 감독과의 계약은 오는 2020년 1월까지다. 동아시아국가들의 종합 대회인 동아세안게임(East Asian Games)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등 다가오는 현안들에 대처하기 위해 베트남 축구협회가 먼저 움직이는 모양새다.
조율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박항서 감독은 매달 2만 달러(약 2300만원)를 받고 있으나 약 5배 이상 인상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VN익스프레스는 “박 감독이 매달 10만 달러(약 1억1600만원)의 급여를 원하고 있다. 각종 추가혜택까지 고려한다면 1년에 200만 달러(약 23억27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한 뒤 “합리적인 조율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