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행동 바꾸려면 압박해야…美외교정책 유지"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정책 특별대표가 22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대이란 추가제재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다.
훅 대표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를 탈퇴했을 때 우리는 두서너 개의 새로운 외교정책을 취했다”며 “이는 이란 정권이 폭력적이고 팽창주의적인 외교정책을 펼치기 위한 수익을 거둘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 외교정책은 또한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이란의 지역적 공격과 미사일 프로그램, 핵프로그램을 다루는 새로운 합의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훅 대표는 다만 구체적인 제재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는 제재를 미리 소개하지 않는다. 그건 전략이기 때문”이라며 “자산을 추적할 때 우리는 그들에게 (제재 대상을) 숨기거나 해결책을 만들어낼 시간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의 최대 수출 수익원인 석유, 석유화학제품, 귀금속, 산업용 금속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며 “우리는 70개 이상의 이란 은행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그간 제재 성과를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란에 대한) 외국의 직접투자를 없앴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 정권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은) 범법 정권이고, 중동과 세계 전역에 폭력을 전파하는 부패한 종교 마피아”라며 “우리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이에 맞서고 있다”고 미국의 외교정책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캠프데이비드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시행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