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국무총리기 전국정구대회 정상에 오른 DGB대구은행. 대한정구협회 제공
DGB대구은행은 23일 충북 음성군 전천후돔구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에이스 김지연의 활약을 앞세워 안성시청을 2-0으로 완파하고 1998년 이후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DGB대구은행 조경수 감독은 다리에 깁스를 한 채 경기를 지켜봤다. 4월 전북 순창에서 열린 국가대표선발전에 대비한 훈련을 한 뒤 이동하다 교통사고를 입어 수술까지 받았기 때문. 조 감독은 “선수들이 큰 선물을 준 것 같다. 예전보다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다. 김지연과 새로 합류한 김지수가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천시청 김형준. 대한정구협회 제공
남자일반부 단식에서는 김태민(창녕군청)이 박상엽(이천시청)을 4-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는 올해 강원 도계전산정보고를 졸업한 실업 새내기 이현정이 강호 임유림(문경시청)을 4-3으로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