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경기 2실점 이하 14G에서 스톱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류현진은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주고 3실점(1자책점), 3-3 동점이던 7회 초 마운드를 불펜투수 가르시아에 넘기며 10승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동료들의 불안한 수비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대기록이 무산됐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류현진에게는 승패가 주어지지 않았다. 11일 LA 에인절스전(6이닝 1실점), 17일 시카고 컵스전(7이닝 2실점 비자책)에 이어 3경기 연속 잘 던지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류현진이다.
그러나 개막 이후 연속 경기 2실점 이하 기록은 14경기에서 멈췄다. 류현진이 3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12일 신시내티 레즈전 5이닝 3실점 이후 284일만이자 올 시즌 처음이다.
대기록이 눈앞에서 무산됐다. 개막 이후 최다 연속 경기 2실점 이하기록은 194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알 벤튼의 15경기다. 류현진은 74년만에 타이기록을 눈앞에 뒀지만 수비 실책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1회초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부터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영향을 미쳤다. 1사 후 이안 데스몬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의 강력한 2루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었다. 그러나 2루수 맥스 먼시가 포구에 실패하며 주자 2루 상황이 됐고, 놀란 아레나도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3회초가 아쉬웠다. 무사 1루에서 류현진이 찰리 블랙몬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송구를 이어받은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병살을 노리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렸다. 비디오판독 결과 1루 주자가 2루에서 세이프됐다. 테일러의 실책.
이날 3실점으로 류현진은 여러가지를 놓쳤다. 3실점 중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등판이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