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조정석.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조정석이 여름을 도전으로 뜨겁게 채운다. 현재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혼란에 휩싸여 동생과 적이 되는 농민군 백이강을 연기하는 그가 첫 사극의 성공에 이어 스크린으로 다시 영역을 넓힌다.
조정석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출연한 사극 드라마 ‘녹두꽃’에서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는 물론 자신에게 덧씌워진 이미지를 지우며 호평받고 있다. tvN ‘오 나의 귀신님’, SBS ‘질투의 화신’ 등으로 얻은 세련된 이미지를 뒤로 한 그는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로 변신을 꾀했다. 말의 맛을 제대로 살린 덕분에 몰입하기 더 수월하다는 호평이 뒤따른다.
‘녹두꽃’은 시대적 아픔을 다루는 사이에 민초의 삶에 녹아든 사랑과 웃음도 놓치지 않는다. 조정석은 이를 위해 비극부터 코믹함까지 폭 넓은 감정 연기를 펼쳤다. 덕분에 드라마는 ‘웰메이드 사극’이란 극찬을 받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