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코픽스금리 내달 15일 적용… 기존금리보다 0.27%P 인하 효과 안심전환대출 상품도 재출시
대출 금리 산정의 새로운 기준인 ‘신 코픽스 금리’가 다음 달 15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금리가 소폭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다음 달 15일부터 새로운 코픽스 금리를 변동금리 기준의 대출상품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금리로 삼을 예정이다. 은행은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와 조정금리를 더해 최종 대출 금리를 결정한다.
기존 코픽스 금리는 8개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 금융채 등의 평균 비용을 가중 평균해 결정한다. 이와 달리 신규 코픽스 금리는 기존 금리 결정 체계에 요구불예금 등 결제성 자금과 정부 및 한국은행 차입금 등을 포함한다. 결제성 자금과 정부 및 한국은행 차입금의 조달 비용은 기존 코픽스 산출 시 필요한 자금보다 저렴하다. 결과적으로 신규 코픽스 금리는 기존 코픽스 금리에 비해 약 0.27%포인트 낮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로운 코픽스 금리가 도입되면 최종 대출 금리 또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금융당국은 2015년 출시했던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하반기 중 재출시한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바꾸는 대환 대출 상품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