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7.8% "취업 시 희망하는 만큼 연봉 못받아" 꿈의 연봉은 9549만원
구직자들이 받고 싶어하는 연봉은 평균 2,9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2,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2,400~2,600만원 미만(16.1%), 2,800~3,000만원 미만(12%), 3,000~3,200만원 미만(10.5%), 2,200~2,400만원 미만(10.1%) 등의 순이었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 형태별로 희망 연봉 수준도 차이가 있었다. 먼저, 대기업이 평균 3,4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계기업(3,342만원), 중견기업(3,107만원), 공기업/공공기관(2,875만원), 중소기업(2,705만원)의 순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평균 희망 연봉의 격차는 750만원이었다.
그러나 구직자들의 절반인 47.8%는 취업 시 희망하는 만큼 연봉을 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전체 구직자의 83%는 ‘희망하는 연봉을 낮추더라도 우선 입사하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또, 이들 중 64.7%는 구직활동을 하면서 이전보다 희망 연봉을 낮췄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심해진 구직난에 희망하는 연봉 수준보다 낮은 연봉을 받더라도 우선 입사해 경력을 쌓고, 이직 시 몸값을 올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구직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생 중 연봉이 가장 많을 때를 기준으로, 받고 싶은 금액은 평균 9,54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남성(1억134만원)이 여성(9,183만원)보다 951만원 많았다.
지원 예정 기업별로는 대기업(1억 2,164만원), 외국계기업(1억1,500만원), 중견기업(9,899만원), 공기업/공공기관(9,654만원), 중소기업(7,925만원)의 순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최종 목표 연봉 격차는 무려 4,239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1.2%는 실제로 ‘꿈의 연봉’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