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위 두산과 4G 차…롯데는 탈꼴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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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롯데 자이언츠는 탈꼴찌에 시동을 걸었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순위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선두 경쟁은 어느 정도 정리가 돼 가고 있는 분위기인데 하위권은 혼전 양상이 심화됐다.
SK는 지난 주말 2위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와 두산의 승차는 이제 4경기. 올 시즌 1-2위 간 최다 승차다.
대체 선수로 영입한 헨리 소사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진에 무게감을 실었고, 타선에서도 연일 홈런포가 터지고 있다. 최정은 두산과 3연전에서 매 경기 홈런을 때려내며 18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시즌 전 최대 불안요소였던 뒷문에도 하재훈(17세이브, 구원 3위)이 잘 자리잡았다.
선두 경쟁에서 밀려는 두산은 당분간 2위 수성에 힘을 쏟아야 할 상황이다. 3위 LG 트윈스와 4위 키움 히어로즈에 3.5경기 차로 앞서 아직 여유가 있지만 최근 경기력에 기복이 심해 2위 자리도 위험할 수 있다.
어깨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해 있는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후랭코프는 오는 28일 롯데와 홈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LG와 키움은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5경기 동안 똑같이 ‘승-승-승-패-패’를 기록, 승차없이 승률에서 갈린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NC 다이노스는 5위 자리가 굳어지는 분위기. 4위 키움과 승차가 6.5경기나 벌어졌기 때문. 6위 삼성 라이온즈에 4경기 차로 앞서 있지만 외국인 투수 에디 버틀러가 부상으로 이탈, 위기를 맞았다.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역시 2군으로 내려가 있어 외국인 1명으로 싸우고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NC는 외국인 교체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6위 삼성부터 10위 롯데까지는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하다. 롯데가 지난주 6경기에서 4승2패로 선전하면서 중위권과 격차를 좁혔다.
당장 롯데는 9위 한화 이글스를 1.5경기로 뒤쫓고 있어 탈꼴찌가 가시권이다. 외국인 선수 브록 다익손, 제이콥 윌슨을 한꺼번에 교체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이 6위 자리의 주인공이 된 지 오래인 가운데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는 7위와 8위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현재 7위 KIA와 8위 KT의 승차는 반 경기.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아래 19승13패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KT도 5월 이후로는 5할 승률(23승23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