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트이노베이션 제공
그룹 H.O.T.의 9월 콘서트 계획이 알려지면서 연예기획자 김경욱 씨와의 상표권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H.O.T의 공연을 주관하는 공연 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24일 “오는 9월 고척돔에서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가 열린다”라고 밝혔다. 콘서트 티켓은 옥션 티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오픈 일정은 예매처와 공식 SNS를 통해 추후 공지된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지자 김 씨의 법무대리인 측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H.O.T. 상표권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인데 9월 콘서트 이야기를 들어 유감”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 H.O.T.를 프로듀싱한 인물이다. 현재 다른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으나 H.O.T. 관련 서비스권, 상표권 등은 김 씨에게 있다.
현재 김 씨 측은 H.O.T.의 상표권과 로고 등을 놓고 솔트이노베이션 측과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H.O.T.는 지난해 10월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김 씨가 서울중앙지법에 H.O.T. 멤버 장우혁과 솔트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당시 김 씨는 H.O.T. 관련 상표와 로고를 사용하지 말라는 ‘사용금지 청구’ 소장도 접수했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H.O.T. 상표와 로고 무단사용 등을 처벌해 달라는 형사 고소장도 제출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