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4일 서부경찰서로 수사 지휘” 박 시장과 서구청장·중구청장 소환도 추진
박남춘 인천시장/뉴스1 © News1
검찰이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의 ‘부실 대응’ 책임으로 고발된 박남춘 인천시장과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해 경찰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24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서부경찰서로 박 시장과 전 시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도록 지휘를 내렸다.
검찰은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부실대응’ 책임으로 주민과 주민단체로부터 박 시장과 전 시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며 “피해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서부경찰서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전 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 20일 너나들이 검단·검암맘카페 대표와 피해지역 주민들에 의해 검찰에 고소됐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적수사태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 주민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취지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해 검토한 후 경찰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박 시장에 대한 고발은 이 시민 외에 청라 주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이하 청라총연)도 준비 중이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박 시장, 이재현 서구청장, 홍인성 중구청장 등에 대한 주민소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청라총연과 또 다른 적수 피해지역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주민소환을 확정짓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윤호준 영종총연 회장은 “적수사태 피해가 심각한데도 박 시장과 일선 구청장들의 대응은 안이하기 짝이 없다”며 “현재 주민소환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