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4일 사우디아라바아를 방문해 살만 국왕 및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났다.
미국 맹방 사우디의 시아파 숙적인 이란은 지난 20일 새벽(현지시간) 미군 무인정찰기를 격추했으며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의 몇몇 타깃을 21일 새벽 공격하려다 직전에 중단시켰다.
이날 앞서 이란의 해군 사령관은 미 드론이 이란 영공을 다시 침범하면 즉시 똑같이 격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격추된 미 드론은 대당 가격이 1억 달러가 넘는다.
폼페이오 장관은 28일 개최의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란의 드론 격추 사건이 발생하자 인도 전에 사우디, UAE 등 수니파 우방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철회에도 불구하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계속될 것임을 거듭 확약해 주고자 부랴부랴 두 나라를 찾았다.
5월12일 호르무즈해협 밑 오만만 상의 UAE 항구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 4척이 내부 발생 공격을 받았으며 이 중 2척이 사우디 것이었다. 6월13일에는 다시 오만만에서 유조선 2척이 폭발음 동반 공격을 받았다. 미국은 이 모두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란과 대적하는 사우디와 UAE는 맞는 판단이라고 맞장구 치고 있다.
【두바이(UAE)=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