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참여 여부 관계 없이 6월 임시국회 진행할 것”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6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전날 자유한국당이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합의문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중재 내용이 사라진 이상 바른미래당의 중재자 역할도 여기서 마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의 참여 여부에 상관 없이 어제 발표된 합의문에 기초해 6월 임시국회를 진행한다. 한국당의 합의문 수용과 국회 복귀를 다시 촉구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합의문 거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앞으로의 국회 정상화 협상에 대해서는 “한국당 강경파는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어렵게 이뤄낸 합의를 한순간에 걷어찼다”며 “한 달 넘는 협상을 통해 만들어진 합의문이 거부당한 이상 여기서 새롭게 협상할 내용이 더는 없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원내대표간 합의를 부결시킨 이상 국회파행의 책임은 온전히 한국당이 져야할 몫이 됐다”며 “한국당에 남은 선택은 조건없는 국회복귀냐,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밖에서 계속 목청만 높이냐다”고 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북한 어선의 강원도 삼척항 진입과 관련해 “청와대 안보실이 북한 목선 사건 은폐 조작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합동조사단 조사는 신뢰성을 인정받기 어렵게 돼 국회차원의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