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 번째 동계올림픽 유치 伊총리 "세계가 기억할 올림픽 만들 것"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가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토마스 바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총회에서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가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오레를 투표에서 꺾고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에서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코르티나 담페초는 1956년에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이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 이탈리아는 표결에 나선 IOC 위원 82명 중 절반이 넘는 47표의 지지를 얻었다. 스웨덴 스톡홀름과 오레는 34표였으며 1명은 기권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표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표결에 앞서 “오늘날 내가 여러분 앞에 서게 된 것은 이탈리아의 (동계 올림픽에 대한 )열광 때문이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꿈이다. 정부 뿐 아니라 각 지역의 꿈이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탈리아의 경우 기존에 설립된 경기장 시절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부와 지자체의 대규모 재정지원 역시 힘이 됐다.
콘테 총리는 최종 결과 발표 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 위대한 결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가 기억할 스포츠 대회를 만들겠다는 이탈리아의 야심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