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기회·미래 빼앗는 범죄 단죄해야”
이정미 정의당 대표. © News1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 스펙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회는 즉시 작년에 합의한 채용비리 국조를 KT 채용비리 국조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면발언에서 “청년들의 기회와 미래를 빼앗는 범죄인 KT채용비리를 단죄하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민생”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최근 숙명여대 강연에서 자신의 아들이 ‘스펙’이 부족한데도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소개해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의 학점은 3.29, 토익은 925점’이라고 정정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황 대표는 “낮은 점수를 높게 이야기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 반대”라고 반박했다.
이어 “가공할 취업경쟁으로 쓰러지기 직전인 청춘들 앞에서, 위로랍시고 있지 않은 이야기를 꾸며내고도 무감각한 것이 황 대표의 진짜 문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황교안 대표 아들의 성공스토리는 검증 대상”이라며 “7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기적의 입사’를 한 것도 모자라, 마케팅 직군에 입사한 사원이 1년 만에 법무실로 인사이동한 것은 입사만큼이나 미스터리”라고 했다.
이어 “아들이 법무실에서 일할 당시 황 대표는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었고, KT 이석채 회장은 검찰조사를 받고 있던 시점이었다. 과연 우연의 일치인가”라며 “KT는 황 대표의 아들만이 아니라 자유한국당 다른 의원 자녀들에게 ‘스페셜 뒷문입사’를 허용한 채용비리의 화수분 같은 기업”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