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미 고위 당국자가 말했다.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후 방한 할 때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 방문 일정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간의 국경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을 22일 전했다.
방한 중 DMZ를 방문하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 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기간 헬기로 DMZ를 방문해 연설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고, 정부 관계자도 DMZ 방문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북한 문제, 한미동맹, 한미무역 등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당국자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후 29일 오후 늦게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당국자는 같은 날 저녁부터 다음날 까지 일정이 꽉 차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